栗谷 理通氣局論의 內包와 外延

理一分殊論은 리일과 분수의 형이상학적 관계를 해명하는 논리이며, 현상의 다양성과 그 다양성의 원인을 분석하는 논리이며, 도덕적 최고가치인 仁을 실천하는 논리이다 율곡의 理通氣局論은 伊川과 朱子의 理一分殊論을 발전시킨 이론이며, 보편과 특수의 소통근거를 설명하는 논리이다. 그런데 湖洛論爭에서는 인간의 심성에 관한 문제, 도덕가치의 판단근거로서 선악의 문제, 그리고 仁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가능성에 대한 검증논리로 발전하였다. 율곡의 리통기국론이 보편과 특수를 아우르는 리기론적 내용이 그 內包라면, 인간의 도덕적 본성과 행위의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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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inYulgok sasang yŏn'gu pp. 51 - 80
Main Author 손흥철
Format Journal Article
LanguageKorean
Published (사)율곡학회 01.1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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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理一分殊論은 리일과 분수의 형이상학적 관계를 해명하는 논리이며, 현상의 다양성과 그 다양성의 원인을 분석하는 논리이며, 도덕적 최고가치인 仁을 실천하는 논리이다 율곡의 理通氣局論은 伊川과 朱子의 理一分殊論을 발전시킨 이론이며, 보편과 특수의 소통근거를 설명하는 논리이다. 그런데 湖洛論爭에서는 인간의 심성에 관한 문제, 도덕가치의 판단근거로서 선악의 문제, 그리고 仁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가능성에 대한 검증논리로 발전하였다. 율곡의 리통기국론이 보편과 특수를 아우르는 리기론적 내용이 그 內包라면, 인간의 도덕적 본성과 행위의 주체인 心性에 대한 해명과 최고가치인 仁을 실천하기 위한 내용은 그 外延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外延은 호락논쟁과 녹문의 철학에서 크게 확대된다. 호락논쟁에서는 인간의 심성에 관한 문제, 도덕가치의 판단근거로서 선악의 문제, 그리고 仁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가능성에 대한 검증논리로 발전하였다. 녹문은 율곡의 리통기국론은 첫째, 리와 기를 一과 萬에 分屬함으로써 리와 기를 분리하여 둘로 볼 수 있다고 비판하였다. 둘째, “湛一淸虛之氣, 多有不在”라고 하여 화담을 비판한 것은 氣를 잘못 이해하였다고 하였다. 녹문의 이러한 비판은 理一의 보편적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실현자인 氣의 湛一이 개개의 사물 속에 보편적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즉 理의 善을 실현하는 주체인 氣에 理를 실현할 수 있는 功能이 존재해야 한다는 논리적 당위성을 주장한 것이다. 이 논문은 그동안의 伊川과 朱子의 理一分殊論에 관한 연구에 대한 검토나 비판이 아니라, 리일분수나 리통기국 이론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의식과 철학사적 논리에서의 발전해 나가는 추이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 것이다. KCI Citation Count: 4
Bibliography:G704-SER000010130.2014.29..005
ISSN:1738-8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