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령 광장의 인권 투쟁
본 연구는 광장정치에 대한 문화연구로, 2024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열린 대중집회를 직접민주주의가 활성화된 광장정치로 주목하여 남태령 집회의 자유발언을 논의했다. 농민들에게 도시민이 연대하여 정치사회적 주체로서 시민된 권리를 주장한 사건은 농민운동사에서 기록될만한 승리요, 2024년 광장정치의 분기점이 됐다. 무박2일 간 경찰과 대치하는 동안 농민들을 비롯한 다양한 소수자들은 존재 그 자체로 환대받고 동시에 다른 소수자들을 환대함으로써 광장의 주관자가 됐다. 본고는 자유발언의 형식과 내용, 의미를 살펴 정체성의 정치에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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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in | 여성문학연구, 0(64) pp. 374 - 3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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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Author | |
Format | Journal Article |
Language | Korean |
Published |
한국여성문학학회
01.0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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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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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632 2733-5925 |
DOI | 10.15686/fkl.2025..64.3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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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 본 연구는 광장정치에 대한 문화연구로, 2024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열린 대중집회를 직접민주주의가 활성화된 광장정치로 주목하여 남태령 집회의 자유발언을 논의했다. 농민들에게 도시민이 연대하여 정치사회적 주체로서 시민된 권리를 주장한 사건은 농민운동사에서 기록될만한 승리요, 2024년 광장정치의 분기점이 됐다. 무박2일 간 경찰과 대치하는 동안 농민들을 비롯한 다양한 소수자들은 존재 그 자체로 환대받고 동시에 다른 소수자들을 환대함으로써 광장의 주관자가 됐다. 본고는 자유발언의 형식과 내용, 의미를 살펴 정체성의 정치에서 출발하여 농민을 비롯한 억압받는 소수자들이 연대하는 광장의 민중연대 양상을 주목했다. 자유발언에서 인기리에 반복된 관용구는 ‘차별받는 여성, 성소수자와 노동자, 농민, 이주민, 장애인의 인권이 보장받는 사회를 희망한다.’는 것으로, 광장이 요구하는 바가 민주주의라 한다면 인권의 민주주의로 집약할 수 있다.
농민과 여성, 성소수자를 비롯해 많은 소수자들이 차별받는 양상은 휴전 상황의 징병제 사회에서 정상(적 남성)성이 좁게 구획되어 왔으며 신자유주의 사회경제불안과 맞물려 혐오의 폭력으로 쉽게 전회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러준다. 동시에 45년만의 계엄으로 절차적 민주주의조차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전개된 인권 투쟁은 ‘누구는 나중에’로 미뤄두는 민주주의를 급진적으로 갱신하는 ‘더 넓고 깊은 민주주의’를 요청한다. This study focused on politics of public square during the president Yoon Seok-yoel impeachment and discussed the free speech at the Namtaeryeong protest. The demonstration, a united front of farmers and city dwellers, marked a historic win for the farmers’ movement and a pivotal moment for public square politics in 2024. Through the analysis of free speech, the study investigated how identity politics forges solidarity with oppressed minorities, including farmers, instead of becoming isolated. One of the common phrases in free speech was, ‘We desire a society that ensures the human rights of marginalized women, LGBTQ+ individuals, laborers, agricultural workers, mi- grants, and persons with disabilities.’ The narrowly defined ‘normal’ masculinity within South Korea’s conscription system, when combined with neoliberal socioeconomic anxieties, readily transforms into hateful violence.” As martial law jeopardizes even the most basic democratic processes, public square politics more expansive and profound democracy rooted in human rights. KCI Citation Count: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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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9-4632 2733-5925 |
DOI: | 10.15686/fkl.2025..64.3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