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 이전 독일철학에서 동기 개념의 논쟁사 - 토마지우스의 ‘충동’(Trieb )부터 바움가르텐의 ‘마음의 동기’(elater animi)까지

이 글은 18세기 여명기 독일철학의 의지주의 대 지성주의의 논쟁적 맥락에서 인간 행위의 동기부여에 관한 개념들을 고찰한다. 토마지우스는 지성에 대한 의지의 우위의 지지 아래, ‘충동’(Trieb)을 인간적 의욕의 고유한 동기로 제시한다. 반면 볼프는 지성주의적 관점에서 선의 관념표상이 그 자체로 의욕을 추진하는 충분근거라고 주장하며, 이를 가리켜 ‘동인’(Bewegungsgrund)이라 명명한다. 이에 맞서 크루지우스는 ‘비결정적 선택의 자유’(libertas indifferentiae)를 옹호하면서 인간의 의지는 ‘양심충동’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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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in칸트연구 Vol. 46; pp. 25 - 59
Main Authors 오창환, Oh Chang Hwan
Format Journal Article
LanguageKorean
Published 한국칸트학회 15.1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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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이 글은 18세기 여명기 독일철학의 의지주의 대 지성주의의 논쟁적 맥락에서 인간 행위의 동기부여에 관한 개념들을 고찰한다. 토마지우스는 지성에 대한 의지의 우위의 지지 아래, ‘충동’(Trieb)을 인간적 의욕의 고유한 동기로 제시한다. 반면 볼프는 지성주의적 관점에서 선의 관념표상이 그 자체로 의욕을 추진하는 충분근거라고 주장하며, 이를 가리켜 ‘동인’(Bewegungsgrund)이라 명명한다. 이에 맞서 크루지우스는 ‘비결정적 선택의 자유’(libertas indifferentiae)를 옹호하면서 인간의 의지는 ‘양심충동’ (Gewissenstrieb) 속에 행위의 추진력을 이미 소유한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바움가르텐은 충분근거 일반으로부터 ‘추진원인’(causa impulsiva)을 구별하고 ‘마음의 동기’(elater animi) 개념으로 동기부여의 주관적 차원을 강조함으로써 볼프의 이론의 난점을 해소한다. 이러한 개념사적 고찰은 동기부여에 관한 칸트의 용어법이 선학들의 것과 어떠한 공통성과 차이를 지니는지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This essay examines the concepts of motivation for hum an action in the controversial context of intellectualism versus voluntarism in early 18th- century German philosophy. Based on the idea of will being superior to intellect, Thomasius presents “Trieb ” as a unique motive for hum an motivation. H ow ever, from an intellectualist perspective, Wolff argues that only the idea of the good serves as a sufficient ground for promoting motivation in itself, calling it “motivum ” or “Bewegungsgrund.” In response, Crusius advocates the freedom of indifference, arguing that hum ans already possess the driving force of action in the inner impulse of their conscience (Gewissenstrieb). Finally, Baumgarten resolved the difficulties of Wolff’s theory by distinguishing “causa impulsiva” from sufficient ground in general and emphasizing the subjective dimension of motivation with the concept of “elater animi.” Historical considerations of these concepts contribute to an understanding of how Kant’s terminology of motivation differs from that of his predecessors.
Bibliography:Koreanische Kant-Gesellschaft
ISSN:1598-9372
DOI:10.32333/KS.4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