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말선초(麗末鮮初) 수성의 정치학 : 포은(圃隱)정몽주와 양촌(陽村)권근의 동상이몽
· 연구 주제: 포은(圃隱) 정몽주와 양촌(陽村) 권근은 고려와 조선 교체 시기를 대표하는 학자이지만, 이들이 실천하고자 했던 수성의 모습은 역사적으로 분석하였을 때 달리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그들에게 수성이 어떤 모습으로 체화되었는지 확인한다. · 연구 배경: 단심가(丹心歌)로 대표할 수 있는 정몽주의 절개는 곧 고려왕조에 대한 굳건한 신념과 충성으로 해석되는 동시에, 고려왕조를 수성하고자 하는 그의 수성의 정치사상 역시 확인할 수 있다. 반면, 권근은 젊은 시절 정몽주에게서 학문을 배우고 정치적 입장을 같이 하지만 태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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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in | 인문사회과학연구 Vol. 32; no. 1; pp. 79 -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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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Author | |
Format | Journal Article |
Language | Korean |
Published |
세명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01.02.2024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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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 · 연구 주제: 포은(圃隱) 정몽주와 양촌(陽村) 권근은 고려와 조선 교체 시기를 대표하는 학자이지만, 이들이 실천하고자 했던 수성의 모습은 역사적으로 분석하였을 때 달리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그들에게 수성이 어떤 모습으로 체화되었는지 확인한다.
· 연구 배경: 단심가(丹心歌)로 대표할 수 있는 정몽주의 절개는 곧 고려왕조에 대한 굳건한 신념과 충성으로 해석되는 동시에, 고려왕조를 수성하고자 하는 그의 수성의 정치사상 역시 확인할 수 있다. 반면, 권근은 젊은 시절 정몽주에게서 학문을 배우고 정치적 입장을 같이 하지만 태조 이성계에게 부름을 받아 출사하게 된 후, 새로운 조선왕조에 대한 충성으로 수성의 정치사상을 볼 수 있는 현실정치에 임하게 되고, 그의 주 활동 시기는 태종시기였기 때문에 새로 시작된 조선왕조를 위한 수성에 힘을 기울이게 된다. 본 논문의 연구 배경은 같은 시기 같은 ‘성리학’을 기반으로 정치사상을 확립하였던 두 학자가 왜 서로 다른 모습의 ‘수성’의 정치관을 가지게 되었는지 하는 연구질문에서부터 시작된다.
· 선행연구와의 차이점: 여말선초의 정치사상에 대한 기존 연구는 각 학자에 집중이 되어 있거나, 고려 말 혹은 조선 초에 집중되어 서술되어 있지만 본 연구는 같은 시기에 같은 성리학을 기반으로 학문한 두 학자의 정치사상이 왜 다르게 나타났는지 분석함으로써 기존의 연구와 차별성을 지닌다.
· 연구방법: 정몽주와 권근이 겪은 경험과 서술을 통한 문헌 비교 연구· 연구결과: 분석 결과, 성리학적 가치관을 확립하고 성리학적 이상사회를 실현한다는 것에 대한 두 사람의 명확한 인식차이가 있었다. 즉, 같은 학문을 기반으로 정치관을 확립하더라도 어떤 현실감각과 현실인식을 수용하느냐에 따라 치세로 나타나는 행태가 다를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공헌점 및 기대효과: 시대변혁기를 대표하는 두 학자를 비교 연구하는 것은 비슷한 형태의 정치변혁기 혹은 그 시기 학자들에 대한 비교에 연구 방향성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실을 밝힘으로써 역사 비교학적 부분에서 학문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Research topics: Jeong Mong-ju (Po-eun: 圃隱) and Kwon-geun (Yangchon: 陽村) were renowned scholars who represented the transitional period between the Goryeo and Joseon dynasties. However, the principles they sought to put into practice, "Susung" (守成), differed markedly when examined historically.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how "Susung" was embodied in their respective practices.
· Research background: Jeong Mong-ju's fidelity(Juelgae: 節槪), epitomized by the Danseongga(丹心歌), can be construed as unwavering belief in and loyalty to the Goryeo dynasty, with his political ideology oriented towards upholding(守成) the Goryeo dynasty. Conversely, Kwon-geun, who learned from Jeong Mong-ju during his youth and shared similar political inclinations, pursued realpolitik, demonstrating his loyalty to the emerging Choseon dynasty, exemplifying a distinct political ideology. The research background of this paper begins with the question of why these two scholars who established their political ideas based on the same foundation of neo-confucianism simultaneously, but developed divergent views on 'Susung(守成)' politics.
· Differences from prior research: Previous studies on political thought during the 麗末鮮初 period - the transition from the late Goryeo Dynasty to the early Joseon Dynasty - have typically focused either on individual scholars or on specific periods. However, this study diverges from existing research. It seeks to analyze why the political thoughts of two scholars, who were studying based on the same Neo-Confucian theory at the same time, manifested in different ways.
· Research method: Literature analysis focusing on individual experiences and narratives of Jeong Mong-ju and Kwon-Geun.
· Research results: The analysis revealed a distinct difference in the way the two individuals perceived the establishment of Neo-Confucian values and the realization of an ideal Neo-Confucian society. In other words, even when political views are grounded in the same academic discipline, the behavior that manifest as 'ruling the world' may differ depending on which sense of reality and perception of reality is embedded.
· Contribution points and expected effects: This comparative study of two representative scholars from a period of political transformation is anticipated to guide future research on comparisons of scholars during similar periods of political change. Moreover, it is expected to contribute to the field of comparative history by unveiling new insights. KCI Citation Count: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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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2288-8861 2671-53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