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의 공감과 공정한 관망자: 흄과 칸트의 사상과 연관하여

이 글은 스미스의 ‘공감’과 ‘공정한 관망자’에 대해 흄과 칸트의 사상과 연관하여 고찰한다. 스미스의 윤리사상은 우선 흄의 사상 틀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는 흄과 유사하게 도덕 판단이 시인감과 부인감이라는 도덕 감정에 기인하고, 도덕감정은 관망자의 관점에서 공감(또는 비공감)을 통해 형성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도덕 판단 그리고 도덕 감정을 이루는 스미스의 ‘공감’과 ‘공정한 관망자’는 흄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고유한 특징을 갖는다. 무엇보다도 그는 흄이 생각하듯이 유용성의 관점에서 공감이 성립된다고 보지 않는다. 이에 따...

Full description

Saved in:
Bibliographic Details
Published in윤리연구, 1(117) Vol. 117; pp. 175 - 202
Main Authors 변영진, Byun Young-jin
Format Journal Article
LanguageKorean
Published 한국윤리학회 31.12.2017
Subjects
Online AccessGet full text

Cover

Loading…
More Information
Summary:이 글은 스미스의 ‘공감’과 ‘공정한 관망자’에 대해 흄과 칸트의 사상과 연관하여 고찰한다. 스미스의 윤리사상은 우선 흄의 사상 틀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는 흄과 유사하게 도덕 판단이 시인감과 부인감이라는 도덕 감정에 기인하고, 도덕감정은 관망자의 관점에서 공감(또는 비공감)을 통해 형성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도덕 판단 그리고 도덕 감정을 이루는 스미스의 ‘공감’과 ‘공정한 관망자’는 흄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고유한 특징을 갖는다. 무엇보다도 그는 흄이 생각하듯이 유용성의 관점에서 공감이 성립된다고 보지 않는다. 이에 따라 흄과 상반된다고 평가되는 칸트의 사상과 연계하여 접근할 수 있다. 공감성립의 관점인 공정한 관망자는, 칸트의 도덕법칙이 말하는 인간존엄을 그 내용으로 삼는다. 그리고 양자의 인간존엄 사상은 자기기만의 극복을 통해 유사한 방법으로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In this article I interpret Smith's sympathy and impartial spectator in relation to thoughts of Hume and Kant. Smith's ethical thought is similar to that of Hume in a broad context. Smith thinks like Hume that moral judgment is caused by the moral sentiments, namely the feelings of approval or disapproval, and also that the moral sentiments are formed through sympathy(or antipathy) from the perspective of the spectator. However, his sympathy and impartial spectator which form moral judgment and moral sentiments, have unique characteristics. They can't be understood in Hume's thought. Above all, Smith doesn't think unlike Hume that the sympathy is established by the perspective of utility. It is the ground in which I examine Smith's sympathy and impartial spectator in connection with Kant's thought. The impartial spectator which is the point of view of sympathy, takes the human dignity of Kant's moral law as its content. And it can be seen that the human dignity of both is revealed through the overcoming of self-deceit in similar way.
Bibliography:The Korean Ethics Studies Association
ISSN:2982-5121
2982-5334
DOI:10.15801/je.1.117.201712.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