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애독자와 비독자의 독서 가치와 목적 인식 비교

• Published in: 독서연구 Vol. 56; pp. 97 - 138
• Main Authors: 김해인, Kim Haein
• Format: Journal Article
• Language: Korean
• Published: 한국독서학회 30.08.2020
• Subjects: non-reader; reader; reader development research; reader profile; value; 독서 가치; 독서 목적; 독자 개발 연구; 독자 유형; 비독자; 애독자; 한국어와문학
• ISSN: 1598-9607; 2713-9131
• DOI: 10.17095/JRR.2020.56.4

이 연구는 성인 애독자와 비독자가 독서의 가치와 목적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고, 그 차이를 통해 교육적 시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18년 책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읽는 사람, 읽지 않는 사람: 함께 읽는 2018 책의 해 독자 개발 연구』를 통해 수집된 양적ㆍ질적 자료 중 연구 대상에 해당하는 자료를 선별하여 재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애독자들은 대다수가 독서에 매우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반면, 비독자들은 상대적으로 독서에 가치를 부여하는 정도가 낮은 편이었다. 또, 애독자는 독서의 인지적 목적과 정서적 목적이 명확히 분리되지 않았다. 독서를 통해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흥미를 느끼고, 독서를 휴식으로 여기는 등 독서 그 자체를 목적으로 여기는 모습이 드러난다. 반면 비독자는 정보 습득, 학업능력 발달이라는 독서의 인지적 목적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또, 독서의 정서적 측면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내고 있었다. 이 결과는 독서와 학습의 강한 연결고리가 이후의 독서 정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또, 독서가 인지적 목적과 정서적 목적을 함께 충족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도록, 학령기 의미있는 독서 경험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w adult devoted readers and non-readers perceive the value and purpose of reading through surveys and interviews and to derive educational implications from their differences. To this end,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data collected from reader development research that was conducted as a part of the project of the “2018 Year of Books” were selected and re-analyzed. The results of the study indicate that the majority of devoted readers valued reading highly, while non-readers gave a relatively low value to reading. In addition, the readers’ cognitive and emotional purposes of reading were not clearly separated. Devoted readers tend to read for the sake of reading; for example, in the process of acquiring information through reading, they feel pleasure and interest and think of reading as a break. On the other hand, non-readers were strongly aware of the cognitive purpose of reading, such as for acquiring information and developing academic skills. Additionally, they found the emotional aspect of reading to be quite negative. These results indicate how the strong link between reading and learning could affect the stagnation of reading in the future. It also demonstrates the need for a meaningful reading experience during one’s school years to understand that reading can serve both cognitive and emotional go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