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정 도덕과 교육과정에 나타난 ‘도덕함’에 대한 비판적 고찰

2015 개정 도덕과 교육과정의 ‘도덕함’은 크게 세 가지 점에서 비판의 여지를 지니고 있다. 첫째, ‘도덕함’의 도입은 매우 자의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처음 도입할 때 ‘도덕함’이 ‘윤리함’과 자리 바꿔치기를 한 점, ‘도덕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개념이 이유 없이 바뀌고 부풀려진 점, ‘도덕함’과 ‘윤리함’의 구분 근거가 시간에 따라 달라진 점 등에서 그 도입의 자의성을 파악할 수 있다. 둘째, ‘도덕함’은 그 개념을 설명하는 내용의 근거를 찾을 수 없고 그 내용 또한 너무 많은 요소를 지니고 있어서 그 핵심을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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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in윤리연구, 1(115) Vol. 115; pp. 261 - 283
Main Authors 정탁준, Jung Tak-joon
Format Journal Article
LanguageKorean
Published 한국윤리학회 30.09.2017
Sub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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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2982-5121
2982-5334
DOI10.15801/je.1.115.201709.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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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2015 개정 도덕과 교육과정의 ‘도덕함’은 크게 세 가지 점에서 비판의 여지를 지니고 있다. 첫째, ‘도덕함’의 도입은 매우 자의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처음 도입할 때 ‘도덕함’이 ‘윤리함’과 자리 바꿔치기를 한 점, ‘도덕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개념이 이유 없이 바뀌고 부풀려진 점, ‘도덕함’과 ‘윤리함’의 구분 근거가 시간에 따라 달라진 점 등에서 그 도입의 자의성을 파악할 수 있다. 둘째, ‘도덕함’은 그 개념을 설명하는 내용의 근거를 찾을 수 없고 그 내용 또한 너무 많은 요소를 지니고 있어서 그 핵심을 파악하기 힘들다. 즉 매우 불명료하다. 그러한 불명료성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도덕 교과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 교육과정에 그런 단어를 써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미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셋째, 목표-내용-방법-평가로 이어지는 교육과정의 체계를 흔들고 있다. 핵심개념의 불명료성은 교육과정의 비체계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The “doing moral” concept of the 2015 Revised Korean National Curriculum of Moral Subject has 3 characteristics of arbitrariness; first, the “doing moral” concept has no concrete contents, so the “doing moral” concept is a improvised concept or a pseudo concept; second, the meaning of the “doing moral” concept has changed without consistency; third, the “doing moral” concept is confused when comparing with other similar concepts such as the “doing ethics” concept.
Bibliography:The Korean Ethics Studies Association
ISSN:2982-5121
2982-5334
DOI:10.15801/je.1.115.201709.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