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교육의 선구자 이찬

• Published in: 사회과교육연구 Vol. 12; no. 1; pp. 287 - 302
• Main Authors: 장혜정, 김영주
• Format: Journal Article
• Language: Korean
• Published: 한국사회교과교육학회 30.04.2005
• Subjects: biographical and microscopic approach; history of geography education; 교육학; 열전적미시적 접근; 지리교육사; 미시적 접근; 열전적; history of geography education; biographical and microscopic approach; 지리교육사
• ISSN: 1225-6838

지리교육은 지리교육 관련 문서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당시 사회 상황 속에서 교육정책과 제도를 구상하는 사람들,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만드는 사람들, 각급학교에서 가르치는 사람들에 의해 좌우된다. 따라서 제도사, 교육과정 및 교과서 변천사 등의 연구뿐만 아니라 지리교육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을 조명하는 열전적미시적 연구가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 입각하여 가장 먼저 연구해야 할 지리교육학자가 바로 이찬(1923-2003)이다. 그는 우리나라 지리학 박사 1호, 고지도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자, 지리교육의 선구자로서 지리교육사를 빛낼 만한 연구 업적을 남겼고, 후학 양성에도 주력하여 오늘날 학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학자들을 배출하였다.이찬은 한국사회과교육연구회 창립과 학회지 발간 등 초기 사회과 도입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회과에서 지리교육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교과교육 연구물이 드물던 시기에 많은 저술을 하여 우리나라 지리교과교육의 토대를 마련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는 지리학의 기본개념과 탐구수업을 강조한 HSGP를 소개하였고, 그 토착화를 위하여 지리교육에 있어서의 기본개념, 지리교수학습과 평가에 관한 일련의 연구물을 발표하였다. 또한, 지리교육과정 내용구성에 대한 가장 체계적인 최초의 연구를 수행하여, 개념적-지역적-동심원적-논리적 방법(CRCL)을 제시하였다.지리교육이 반세기를 훌쩍 넘긴 시점에서 앞으로 이찬을 필두로 하여 지리교육계의 중요한 인물에 대한 열전적미시적 연구가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