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심묘(心畝) 김창환(金彰桓)의 예술 연원과 작품 분석

조선의 멸망과 대한제국의 성립 그리고 일제강점기의 격변하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김창환 의 새로운 사회로의 적응을 위한 삶의 도전 중 하나는 근대교육의 이수를 통해 예술과 언론계 등과 같은 전문직으로 진출이었다. 김창환의 예술작품 연구는 이러한 한국 근대미술사에 있어 외국화풍의 유입으로 인한 전통 예술의 경향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그의 행적이나 문학 혹은 언론 활동에 관한 연구뿐, 작품에 대한 구체적 분석은 없었다. 이는 1917년 김창환의 일본 유학 이전 창작된 간송미술관 <송월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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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in한림일본학 Vol. 43; pp. 5 - 31
Main Author 조정래
Format Journal Article
LanguageKorean
Published 일본학연구소 31.1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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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1738-5334
246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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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조선의 멸망과 대한제국의 성립 그리고 일제강점기의 격변하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김창환 의 새로운 사회로의 적응을 위한 삶의 도전 중 하나는 근대교육의 이수를 통해 예술과 언론계 등과 같은 전문직으로 진출이었다. 김창환의 예술작품 연구는 이러한 한국 근대미술사에 있어 외국화풍의 유입으로 인한 전통 예술의 경향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그의 행적이나 문학 혹은 언론 활동에 관한 연구뿐, 작품에 대한 구체적 분석은 없었다. 이는 1917년 김창환의 일본 유학 이전 창작된 간송미술관 <송월학명>(松月鶴鳴)과 국립고궁박물관 <봉학도>(鳳鶴圖) 이외 남아있는 작품을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림대학교 도서관 소장 <추성부도>(秋聲賦圖)와 <탐매도>(探梅圖) 두 점은 김창환 예술연구의 새로운 실마리로 1920년 대 언론과 동인지 활동에 대한 논의와 더불어 그의 화가로서의 꾸준한 창작활동과 예술풍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그의 <고사인물도> 계열 작품은 일본식 채색화 양식을 넘어 새로운 조선 화의 미적 취향과 조형미를 추구한 점에 가치가 있으며, 이는 전통회화 기법의 계승과 새로운 외래양식의 융합을 통해 화가 본인의 예술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보여진다.
ISSN:1738-5334
2466-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