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에 대한 역학적 고찰-함괘를 중심으로

• Published in: 孔子學, 0(37) pp. 5 - 31
• Main Author: 조우진
• Format: Journal Article
• Language: Korean
• Published: 한국공자학회 01.02.2019
• Subjects: 유교학
• DOI: 10.37300/GongJa.37.1
• ISSN: 1738-2629

이 논문의 목적은 현대사회에서 강조되는 ‘공감’의 의미를 『주역』 함괘(咸卦)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이다. 공감은 음양의 존재론적 상호 공감으로부터 시작되어 윤리적 공감으로 확장된다. 공감하는 것은 반드시 소통의 이치가 있다. 그러나 공감하는 것은 올바름[貞]과 진실함[實]을 전제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공감은 올바름과 진실함을 바탕으로 마음을 비우는 것[虛心]이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사적인 욕망을 제거하고 내면의 윤리적 규범을 따름으로써 참된 자아를 찾는 것이다. 이런 공감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호 소통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따라서 『주역』 함괘에 내포된 공감 논리는 유가 윤리학의 체계를 세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의 공감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view the meaning of 'empathy' emphasized in modern society in terms of 〈xiánguà(咸卦)〉 of 《Zhōuyì(周易)》. Empathy begins with the ontological mutual sympathy and is extended to the Yin and Yang of ethical empathy. In other words, There must be a reason of communication to have empathy. But to empathize can cause negative consequence without assuming righteousness and truth. So, Empathy is emptying the mind on the basis of righteousness and truth. Emptying the mind is finding out the true self by removing the private desires and following the inner ethical norms. This empathy will provide starting point to communicate with each other through dialogue and compromise beyond the level of understanding the feelings of others. Therefore, The logic of empathy embedded in xiánguà(咸卦) of《Zhōuyì(周易)》 will not only play a key role in establishing a system of Confucius ethics, but also provide a basis for solving empathy problems in modern society. KCI Citation Count: 1